주사를 맞았다.
그것도 잇몸과 입천장에 두 번의 주사를 맞았다.
마취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주사맞은 부위가 아팠지만, 궁금했다.
그래서 '신경치료'가 뭐냐고 물었다.
신경을 죽이는 거라고 했다.
《치료》의 사전적 의미는
"병이나 상처 따위를 잘 다스려 낫게 한다" 이다.
낫게 하는게 아니라 죽이는거라면 '신경절단'이라고 해야지
왜 '신경치료'라고 하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나를 돕는 사람들이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육아하고,
아이들 재우고 대학원 공부하고,
주말엔 로스팅 하고.
우선순위를 따지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무심했다.
그 결과는
엄청난 고통과 지출과 시간이 되었다.
내가 없으면 일을 못하고,
내가 없으면 우리 아이들을 못 돌보고,
내가 없으면 공부도 못하고,
내가 없으면 로스팅도 못한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나 어리석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의 배움을 나눈다.
#내가우선이다
#당신이우선이다
#당신이없으면일도사랑하는가족도없다
#오늘의당신은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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