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ere I Am12

산다는 것은 있는 날까지 하는 날까지 세상 어떠한지 사람 어떠한지 처절하게 배우자 사랑하는 이 마음 이해하도록 공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도록 진정한 동반자라면 세상 안 쉽다 그러기에 힘내자 건강 잃음 지는 거니 마음부터 다잡자 갈 길이 먼데 지킬 것 하도 많은데 그중 제일이 제 마음이요 사는 게 뭔지 멍할 때도 있겠지 그럴 시간 필요하나 자신 발전 중요하니 오늘을 즐기자 평생 하루뿐인 오늘이니 2023. 5. 23.
예쁜 정원 단상 멋진 풍경 사진술 점점 더 완숙 완숙 더하는데 누림 나눔 길 손까지 흐뭇함 철 따라 변화 창조 제 색깔 걸어온 수고 하도 큰 보상 감격 노래 높일래라 이제 내 몫 두렵고 떨림으로 오늘 승리 위해 새끼 뗀 암소처럼 말없이 가는 목적 향해 걸어가자 때론 울면서 2023. 5. 22.
자연의 소리 이른 아침 발자국 소리 뜸 하고 자동차 매연 퍼지지 않은 번잡함도 저 만치 환한 아침 그리하고도 고요 가득 새들 합창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제 말 속삭이는 친구들 대화 주장 없으니 큰 소리 없이 평이한 대화 먹다 배 부르면 훌쩍 떠나고 먹든 것 그대로 싱그런 초록 성장 눈 가득 품으로 안겨 땅 속 파도 파도 퍼석 퍼석 마른 땅 물기라곤 없는데 어찌 물 만들까 또 끌어올릴까 초록 경외롭다 꽃들이 피고 지고 제 색 제 옷 입고 나들이 하는 처녀 마냥 설렘으로 웃는다 수줍음으로 씨로 줄기로 뿌리로 각기 다름 신묘막측 위대하다 자연 힘 보노라면 듣노라면 새들 노래 꽃들 합창 식물 초록 위대함 뭉쳐 부끄럼으로 나를 본다 사색하며 초라하다 고백 한다 이제 새들 노랫소리 꽃들 피고 지는 소리 까지 초록 입는 나무.. 2023. 5. 19.
장애인의 날 어제만 해도 노랗던 민들레가 오늘은 하얀 홀씨가 되었습니다. 매년 받는 장애인식개선교육에서 장애는 90%가 후천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민들레처럼 늘 노랗게 피어있을 것 같은 우리들도 언제 민들레 홀씨가 되어 바람 한 숨에도 날아갈 만큼 한없이 연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건강이 당연한 것임이 아님을 알고 그들의 장애 또한 당연한 것임이 아님을 알아 조금씩만 서로를 더 위해준다면 지하철 시위 같은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2023. 4. 20.
엄마 없는 아이의 도시락은 누가? 오늘은 우리 집 첫째가 소풍 가는 날이다.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 자고 일어난 아들이 백허그를 하며, 말했다. "엄마 있으니까 좋다. 엄마 없는 애들 불쌍하다... 도시락도 엄마가 못 싸줄 거 아니야." 어떤 아이들에게는 설레는 소풍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걱정의 날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도시락은 한 개를 싸든, 두 개를 싸든 기본 재료는 동일하게 구입해야 한다. 학교에서 개인정보라며 아이들의 정보를 숨길 것이 아니라 해당 아이의 이름은 밝히지 않더라도 이러한 경우니 도시락을 한 개 더 싸줄 수 있는 학부모가 있는지 물어보면 좋겠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엄마가 되어 주고 싶다. 그리고 나와 동일한 생각을 품는 엄마들은 필히 더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 이미 .. 2023. 4. 14.
멈추지 마라. 저는 걸어서 출퇴근을 합니다. 항상 정해진 길로만 가는데 다른 골목길이 궁금해져 걸어 보았습니다. 둘러가는 길처럼 보여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에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인생이 둘러 가는 것처럼 보이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잘못 가는 것처럼 보여도, 걸어가기만 한다면, 목적지에는 닿겠구나. 중요한 것은 멈춰 서서 못 가는 핑계만 댈 것이 아니라 발을 떼어 걸음,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 길이 비록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어도, 내가 바라던 길이 아니어도, 이 길을 걸어만 간다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100세의 철학자의 행복론》을 쓴 저자 김형석 님은 말하였습니다. "어떤 시련과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202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