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o Eat

[마산맛집]진남원 추어탕

Speech Bubble 2023. 4. 5. 16:31

추어탕이 먹고 싶은 날엔, 여기다!

진남원 추어탕 외관
메뉴판
방문 할 때마다 달라지는 밑반찬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마지막 국물까지 진했다.


추어탕은 일반적으로 서울식, 남도식, 영남식, 강원도식으로 나뉘어 지역에 따라 특색이 다르다고 한다.

영남식 추어탕을 먹고 자랐지만,
남도식(전라도식) 추어탕을 먹어 본 후로는 개인적으로 남도식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남도식 추어탕은 삶을 미꾸라지를 으깨어 넣는 수고로움만큼이나 국물의 진하기가 깊어 상대적으로 맑은 국의 영남식 추어탕보다는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기분의 영향일 테지만 나는 그렇다.

그리고 많은 추어탕 집 중, 이 식당인 이유는
방문할 때마다 달라지는 밑반찬, 심지어 맛있다.
그리고 추어탕 맛은 분당에 있을 때 맛있어서 자주 먹었던 춘향골남원추어탕과 흡사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사장님께서 무뚝뚝하신가 했다.
하지만, 맛있는 집은 서비스나 분위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먹으러 가는 사람으로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재방문했을 때도 나를 기억하시는 것 같았지만
특별히 아는 척은 안 하셨다. 하지만 사장님의 눈 깜빡임 속에 반가움이 묻어 나는 걸 나는 느꼈다.

식사 중에도 지나가시는 듯 슬쩍 보시면서 반찬은 부족하지 않는지 물어보시고, 요청하는 반찬은 흔쾌히 리필해 주셨다. 옆 테이블 손님이 밥을 더 달라고 하자 추가비 없이 챙겨주시는 것을 보며 필히 정이 많으신 분이라 의심치 않는다.

과도하면서 진심 없는 어설픈 친절보다 훨씬 좋다.
경상도 스타일의 친절과 맛있는 남도식 추어탕의 조합은 다음 방문만을 기다리게 할 뿐이다.

매일 먹고 싶다.

▪︎ 맛 ★★★★☆
▪︎ 서비스 ★★☆☆☆
▪︎ 분위기 ☆☆☆☆☆

진남원추어탕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남 1길 21
055-243-9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