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상담 팁 #3
어린이집 입소 상담의 중요성(1편),
자녀의 입소에 불필요한 사안들(2편)에 이어
오늘은 상담 시 필히 물어봐야 할
질문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1편에 이미 나눴듯 상담해주는
원장 또는 주임교사는 표준보육과정에 기반한
정보들을 얘기해 줄 것이다.
게다가 평가인증도 의무화되면서
(*100% 원이 평가인증을 받은 것은 아님)
모든 원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렇기에 어린이집 상담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듣고, 다음 사항들이 상담에서 빠져있다면
꼭 질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1. 자유선택활동
"자유활동시간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소극적인
영아들은 어떡하나요? 실 예를 들어주세요."
자유선택활동이란, 하루 2시간 30분 이상
월별 또는 주간계획안에 맞춰
교사가 영역별로 배치해 놓은 교구를
영유아가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스스로 결정하여
자신의 흥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여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집단 활동이 금지되었기에
영유아의 주도적인 놀이가 가능하게 되었다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현장에서는 보인다.
영아들은 성격과 성향 및 기질이 다르다.
적극적이고 동적인 놀이를
선호하는 영아가 있는 반면,
소극적이고 정적인 놀이를 선호하는 영아도 있다.
새로운 교구에 바로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영아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교구를 만지기까지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탐색 시간을 충분히 갖은 후
교구를 가지고 노는 영아도 있다.
요즘은 아기 때부터 문화센터에 가는
엄마들도 많아 자녀의 성향이
단체생활에서 어떠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자녀의 성향을 먼저 파악한 후,
어떻게 자유놀이에 접근하는지
꼭 물어보시기 바란다.(*실 예와 함께)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발달한다.
자유선택활동이지만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아이들은 모든 놀이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2. 아이들 훈육방법
"아이들은 어떻게 훈육하시나요?"
"우리 원은 아이들 안 혼내요~"라고
한다면 믿고 거르면 된다.
훈육을 혼낸다는
단어로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혼나다]의 사전적 의미는
호되게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이다.
훈육이 아닌 것이다.
[훈육]의 사전적 의미는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 기름이다.
단체 생활에서는 규칙과 규율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는 단호하지만 따뜻한 말로
아이들을 가르쳐 기르고 있다.
원장과 담임의 철학에 따라
훈육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다음에 훈육법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필히 그 원에는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훈육하는지 물어보시기 바란다.
아이들은 판단과 행동이 미숙하다.
선생님은 훈육이라고 주장하는 방법들이
때론 옳지 않아 자녀가 정서적으로 상처받을 수 있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바른 훈육을 통해서라면 자녀는
그 실수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
3. 담임선생님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의 성향은 어떠한가요?"
원장의 철학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양육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사람은
담임선생님이다.
담임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보육의 질
또한 엄마와의 소통의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어떻게 보면 완전히 모르는 사람의 손에
내 자녀를 맡겨야 하는 것인데,
이왕이면 선생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보육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가까이에서 선생님들을 지켜보니
가정이 행복하면 대개는 행복한 사람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안정된 보육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인성'이다.
인성을 짧은 시간 내 파악하기는 어렵다만,
어린이집 상담 팁 시리즈가 끝나면
<짧은 시간 내, 좋은 교사 구별법>에 대해
나눠보도록 하겠다.